지프 로고

Jeep Urban Cliff

Come Back The Switcher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컴패스가 돌아왔다. 지프는 부분 변경으로 변신한 컴패스를 선보이기 위해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 행사장을 마련했다. 행사의 이름은 ‘지프 어반 클리프(Jeep Urban Cliff)’. 이름에 맞게 클라이밍 암벽 구조물을 설치해 도심 속 오프로드 코스를 구현했다. 클라이밍 암벽을 오르는 컴패스의 역동적인 모습이 주변을 지나는 많은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전 모델도 경험해봤는데 기본으로 들어가는 편의 장비가 정말 많이 늘었네요.
전동식 테일게이트, 앞뒤 좌석 열선시트, 1열 좌석 통풍 시트까지.
주행 환경의 수준이 한층 더 올라간 기분이에요.”



지난 6월 말, MZ세대의 핫 플레이스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흥미로운 구조물 하나가 설치됐다. 구조물을 발견하자마자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진 채 스마트폰으로 연신 사진을 찍었다. 그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그랬을 거다. 도심 한복판에 서 클라이밍 암벽을 만나는 건 그리 일상적인 경험이 아니니까. 하지만 진짜 놀라웠던 점은 따로 있었다. 클라이밍 암벽 위엔 사람이 아니라 자동차가 있었기 때문이다. 부분 변경으로 돌아온 신형 컴패스다.

지프는 신형 컴패스의 출시에 맞춰 마련한 이 공간을 ‘지프 어반 클리프(Jeep Urban Cliff)’라고 이름 붙였다. 도심 속에서 액티비티한 구조물을 만들어내는 건 지프의 장기다. 지프의 진가를 알 수 있는 건 오프로드인데, 도심 속에서 오프로드와 같은 환경을 찾기란 사막에서 바늘 찾기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지프는 도심
에서 행사할 때 오프로드를 연상시키는 구조물을 설치하곤 한다. 지난 2021년 3월에도 지프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오프로드 코스와 드라이브 스루를 접목해 지프 오너와 팬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지난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지프 어반 클리프’ 역시 마찬가지였다.


행사가 열린 첫날,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중간 중간 소강상태가 있었지만, 그 시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또다시 금세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행사장에 방문하기 전부터 비가 내려 많은 사람이 오지 못할까 봐 걱정이 앞섰다. 행사장에 도착한 후, 입구 앞에 서 있는 지프 홍보·이벤트 담당자들 얼굴부터 살폈다. 구름이 잔뜩 낀 표정일 줄 알았는데 뜻밖에 그들은 웃고 있었다. 무슨 일일까? “지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이런 날씨를 즐겨요. 갈 수 없는 길이 없듯, 갈 수 없는 날씨도 없죠.” 처음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서야 홍보 담당자가 말한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시작 전부터 행사장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행사장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마주한 것은 신형 컴패스다. 컴패스는 지프가 2007년 소비자 폭을 넓히기 위해 온로드 주행 성능과 승차감에 중점을 두고 만든 소형 크로스오버다. 2000년대 중반 은 크로스오버가 상당히 유행이었고 지프는 소형으로 가격을 낮 추고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이러한 지프의 전략은 성공 했고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280만 대 이상을 판매했을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지프는 신형 컴패스를 이전에 본 적 없는 방식으로 전시했다. 바로 ‘지프 어반 클리프’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높이 약 10m, 경사는 70도에 육박하는 클라이밍 암벽 구조물을 설치했고 그 위에는​ 컴패스가 달리고 있었다. 물론 ‘진짜’ 달리는 건 아니다. 고리를 사용해 매달아 놓은 것인데, 네 바퀴가 암벽에 착 달라붙어 있어 정 말로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실내에 들어가기 전 클라이밍 암벽 아래로 다가가 차를 살피는 것부터 시작했다. 컴패스의 하체는 다부지고 꼼꼼하게 채워져 있어 강인한 오프 로더 이미지를 진하게 풍겼다. 많은 사람들이 ‘지프 어반 클리프’ 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매달려 있는 컴패스의 뒷모습을 바라 보며 촬영했다.




‘지프 어반 클리프’는 단순히 컴패스를 선보이는 배경으로만 사용되지 않았다. 행사 참가자들은 컴패스와 같이 클라이밍 암벽을 직접 오를 수 있었다. 안전모와 안전 장비를 갖춘 후 진행 요원들의 설명을 듣는다면 누구나 말이다. 클라이밍 암벽은 자연 속에서 볼 수 있는 실제 암벽을 방불케 했다. 참가자는 안전고리에 로프를​ 묶으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암벽에 매달리고 나면 손과 발을 디딜 곳을 찾아야 한다. 찾지 못했다고 해도 낙심할 필요는 없다. 클라이밍 전문가가 위와 아래에서 일일이 코치 해주기 때문이다. 정상까지 클라이밍에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제공했다.

지프는 클라이밍 암벽 구조물 옆쪽에도 컴패스를 배치했다. 암벽 안쪽을 살짝 파내 벽을 뚫고 나오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준다. 많은 사람이 그 앞에 자리 잡았다. 비록 비는 내렸지만, 이들의 사진·영상 촬영 욕심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 사람이 촬영을 마치고 자리를 빠져나가면 기다리던 다른 이가 그 자리를 채웠다. 촬영하는 사람들에겐 암벽에 매달린 신기한 컴패스보다 땅바닥에 네 바퀴를 두고 있어 촬영하기 용이한 컴패스가 더 큰 인기를 끌었다.




실내 메인 스테이지에도 컴패스가 자리했다. 이곳도 실외와 마찬가지로 촬영하는 사람들로 붐볐지만, 바깥보다는 여유가 있었다. 사람들은 컴패스 안팎을 꼼꼼히 살폈고, 트렁크를 열어 짐 공간을 확인했다. 심지어 보닛을 열어 엔진 위치나 배치를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컴패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실내 한쪽에서는 커피와 빵을 제공했다. 커피 컵과 빵 겉면에 ‘Jeep’ 로고가 새겨져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 덕분에 촬영하거나 살펴보기를 마친 사람들은 커피와 빵을 먹으면서 지프와 컴패스에 관해 이야기하며 그날의 자리를 마무리했다.

이번 ‘지프 어반 클리프’ 행사 덕분에 도심에선 쉽게 만날 수 없는 클라이밍 암벽 구조물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지프는 번뜩 이는 아이디어로 ‘행사 맛집’이라는 명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 올해 하반기 지프는 컴패스에 이어 다양한 모델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후보 군이 몇 있지만 어떤 모델이 컴패스의 뒤를 이을지는 아직 의문이다. 과연 어떤 차가, 어떤 기발한 방식으로 행사를 꾸며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할지 벌써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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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랐죠.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구조물을 만날지 어떻게 알았겠어요.
그런데 실제로 클라이밍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랐어요.”


- 인플루언서 김강열

'지프 어반 클리프’ 행사는 어땠나요?'
서울 성수동이라 오기가 편했어요. 또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가는 상황 이지만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방문해 놀랐고요. 가장 궁금한 것은 역시 클 라이밍 암벽 구조물을 어떻게 여기까지 가지고 왔냐는 것이에요. 알려주실 수 있나요?

'지프 랭글러를 타고 계시죠? 랭글러와 비교해 컴패스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The Switcher’라는 설명이 진짜 정확한 거 같습니다. 랭글러가 오프로드 주행에 집중 모델이라고 한다면, 컴패스는 온로드와 오프로드 주행 사 이에서 균형을 잘 잡은 모델이라고 생각해요.

'컴패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어딘가요?'
1열에 달린 통풍 시트요.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에 정말 꼭 필요한 기능 이죠. 마음 같아서는 컴패스에 있는 걸 떼어다 제 랭글러에 달고 싶은 심정 이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