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로고

JEEP CAMP 2022



바람이 Jeep를 부른다. 바다로 산으로 어서 오라 손짓한다. 함께 새로운 길을 개척하자 말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Jeep Camp의 계절이 돌아왔다. Jeep의 장인정신과 감성, 독보적인 4x4 기술을 체험하는 오프로드 축제 ‘Jeep Camp 2022’가 강원도 양양  일대에서 10월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흘간 개최됐다. 캠핑과 오프로드 체험, 친환경 캠페인으로 특별했던 ‘Jeep Camp 2022’ 를 되돌아본다.



모험은 함께할 때 즐거움이 배가된다. 두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 위를 달리고, 굽이진 산길에서 진흙을 밟으며 무던히 이동하는 재미.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야말로 Jeep 오너들이 꿈꾸는 모험일 것이다. 지난 10월 24일부터 열흘간 타고난 모험가들인 Jeep 오너들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프로드 축제 ‘Jeep Camp 2022’가 열렸다. 열정과 즐거움, 해방감으로 가득했던 축제의 순간들을 짚는다.



Jeep Camp는 68년 역사를 자랑하는 축제다. 1953년 미국 시에 라네바다산맥의 Rubicon 트레일 코스에서 개최한 잼버리를 시작으로 Jeep Camp는 매년 웅장한 자연환경에서 Jeep 오너들을 맞이해왔다. Jeep만의 독보적인 4x4 기술과 감성을 만끽할 수 있어 오너들에게는 최고의 축제로 꼽힌다. Jeep의 헤리티지가 담긴 이 축제는 전 세계로 퍼지며 Jeep Adventure, Jeep Jamboree 등 다양한 이름으로 평소에는 접근하기 힘든 세계 각 국의 자연환경에서 개최되고 있다. 동북아시아에서는 2004년 국내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올해 16회째를 맞이하며, 전통 오프로드 드라이빙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그럼 한국에서 진입하기 힘든 보석 같은 코스가 있는 곳이자 동시에 Jeep와 가장 어울리는 곳은 어디일까. 달리고 달려도 새로운 험로가 끊임없이 펼쳐지는 강원도다. 강원도는 ‘Go Anywhere, Do Anything’이라는 Jeep의 표어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다. 푸른 바다를 옆에 두고 넓게 펼쳐진 백사장을 달리는 재미, 빼곡한 소나무 숲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짜릿함은 흔치 않은 경험이다. 또한 강원도가 품은 산들은 얼마나 흥미로운 코스인가. 비좁은 오프로드를 통과해 산 정상에 올랐을 때의 시원한 성취감도 얻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강원도다. ‘Jeep Camp 2022’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원도 양양군 송전 해변 일대에서 개최됐다. 송전 해변 및 지프 캠핑존의 오염 방지를 위해 ‘비치 플로깅’ 캠페인도 펼쳤다. 또한, 양양 지역 농특산품 등을 판매하는 ‘파머스 마켓’도 유치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리도 마련했다.



‘Jeep Camp 2022’는 매년 개최되어왔지만, 해가 갈수록 그 인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는 시작 전부터 뜨거운 반응이었는데, 신청 페이지는 오픈 10분 만에 선착순 마감됐으며, 경쟁률이 10:1에 달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개최된 축제에 Jeep 오너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열광했다. 축제에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총 200팀 650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그들은 2박 3일간 강원도 양양의 맑은 하늘 아래서 캠핑을 즐겼고, Jeep의 장인정신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오프로드 드라이빙도 경험했다. 무엇보다 Jeep의 4x4 성능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코스들이 Jeep 오너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Jeep가 가진 4x4 기능은 험로 주행에 탁월하지만 일상에서 험로를 주행할 기회가 드문 것도 사실이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오프로드는 자동차 진입을 불허한다. 그렇기에 Jeep Camp 2022에서의 험로 주행은 일상을 벗어나는 특별한 경험으로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더군다나 같은 취향을 가진 Jeep 오너들과 함께 줄지어 이동한다면 끈끈한 동질감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번 모험은 송전 해변에서 출발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비치 드라이빙이었다. 고운 모래가 펼쳐진 드넓은 백사장을 Jeep 차량들이 일렬로 줄지어 달렸다. 바퀴를 잡아먹을 듯한 부드러운 모래 위를 가볍게 달리는 다채로운 Jeep 차량들의 행렬은 장관을 이뤘다. 자동차 내부에서는 모래와 푸른 바다, 더 푸른 하늘을 뚫고 지나가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가을날 자동차로 만끽할 수 있는 가장 낭만적인 드라이브였다. 물론 예측할 수 없는 울퉁불퉁한 모래 위를 달리다 보면 실내에서는 롤러코스터에 탄 것처럼 엉덩이가 들썩이게 된다. 그것도 비치 드라이빙만의 묘미다.



해변을 빠져나오면 본격적인 오프로드 코스인 ‘Jeep Wave Park’가 시작된다. 송전 해변 주변에 조성한 1만9,834㎡(약 6,000평) 면적의 장애물 코스다. 오직 Jeep Camp 2022에서만 도전 가능한 아찔한 오프로드 트레일이다. 어느 Jeep 오너가 평소에 자신의 차량으로 통나무 위를 이동하고 늪을 통과하겠나. 하지만 Jeep Camp 2022에서는 할 수 있다. 그것도 바위, 통나무 시소, 범피구간 등 총 14개의 장애물 구간이 고객을 기다린다. 오프로드가 처음이라 해도 걱정할 건 없다. 각 장애물 코스에 진입하면 전문 인스트럭터가 어떻게 이동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전문가의 가이드를 따라 운전대를 이리저리 조향하며 정확한 각도로 좁은 통나무 위를 지나고, 바위를 오른다. 코스는 어렵지 않다. Jeep의 뛰어난 접지력과 구동력, 기동성만 믿으면 통과할 수 있다. ‘Jeep Wave Park’의 하이라이트를 꼽자면 늪지대 코스다. 허리춤 깊이의 물웅덩이를 물보라를 일으키며 통과하는 건 Jeep이기에 가능하다.



해변에서의 일정을 마치면 ‘Mountain Trail’이 기다리고 있다. 정족산 일대 28km에 달하는 험준한 임도를 달린다. 안개가 자욱하게 내린 산길은 미끄럽고 축축하다.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긴 여정 동안 자갈이나 울퉁불퉁한 노면이 계속된다. 그건 쉽다. 어지간한 자동차라면 바퀴가 빠져 통과하지 못할 진흙길도 가볍게 지났다. 어려운 코스는 구덩이가 움푹 파인 언덕길을 오르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오르막길이 좁고 굽이진다면 회전할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런 곳에선 기술이 필요하다. 어려운 코스를 만나면 각 차량마다 제공된 무전기를 통해 안전요원들의 지침이 전달됐다. 오프로드 드라이빙 요령을 알려주는 것이다. Jeep 행렬은 좁은 산길을 이동해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다. 감탄사가 나오는 절경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지붕을 개방했고, 지붕 위로 몸을 내밀거나 지붕 위에 걸터앉아 정족산 일대를 내려다보았다. 차량은 서로 다르지만 모두 Jeep의 정신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모두 사진을 찍고 풍경을 즐겼다. 잠깐의 휴식을 누린 다음 다시 ‘Mountain Trail’이 이어졌다. 캠핑장으로 돌아가는 코스였다. 축제의 정점을 지난 듯했다.
​​




아쉬워하기엔 이르다. ‘Jeep Camp 2022’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캠핑존에선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했다. 
Jeep Camp 최초로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어질리티 존’이 조성됐다. 실제 반려견을 데려온 고객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코스보다 주인의 표정에 관심이 많은 강아지의 애교는 구경 중이던 어린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었다. 지프 로고를 활용한 핀 버튼과 캠핑 스트랩을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에는 부모님 손을 꼽 잡고 온 아이들로 북적였다. 메인 광장에는 Jeep Camp 참가 사진을 촬영해 SNS에 업로드한 후 해당 사진을 인쇄하는 포토 프린팅 서비스가 제공됐다. 한편, 캠핑존에선 각자 Jeep 옆에 텐트를 치고, 식사를 준비했다. Jeep와 텐트라니, 이보다 완벽한 아웃도어 조합이 있을까 싶다. 텐트의 모습은 참가자들의 Jeep만큼 제각기 달랐다. 핼러윈 시즌이 시작될 무렵이었기에 핼러윈 콘셉트로 캠프를 꾸민 참가자도 있었다. 모습은 제각기 달랐지만 모두 불을 피웠고, 온기를 벗 삼아 양양의 깊어가는 가을을 한껏 즐겼다. 자연에서 누리는 짜릿한 모험과 따뜻한 휴식, 오직 Jeep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이 캠핑존에 녹아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