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is is Gladiator
-
진짜가 나타났다.
대한민국 자동차의 계보를 뒤흔들 신차!
Jeep의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받은 픽업트럭
All New Gladiator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00% Jeep 100% 트럭,
All New Gladiator는
자동차 그 이상의 것을 원하는 이들의 갈증과
실용성과 스타일을 요구하는 이들의 취향까지
통크게 해결한다.
All New Gladiator가 시전하는
길 위의 플렉스 세상을
만나보자.

우리의 심장은 일생 동안 25억 회를 뛴다고 한다. 그리고 심장의 뜀박질은 성인 남녀의 경우 평균 5-6km 속도로, 혈액이 우리 몸속을 달리게 해준다 한다. 하지만 All New Gladiator와 마주쳤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보디에 황금 비율에 가까운 기럭지는 시신경을 자극하고 둥근 헤드램프와 파워돔 후드, 그리고 가슴팍의 세븐그릴은 식스팩 근육보다 더 섹시하다. 순식간에 혈압을 끌어올리고 아드레날린을 분출하게 만드는 All New Gladiator의 힘은 과연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Gladiator의 시작은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렇게 Jeep는 일찌감치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픽업트럭 대열에 합류해 내공을 쌓아왔으며, 이번에 단단히 칼을 갈고 세상에 선보인 녀석이 바로 All New Gladiator다. 이미 전설적인 4x4 시스템과 트레일 레이티드 Trail RatedⓇ 배지로 세계 오프로드 타이틀 매치 챔피언감인데, 같은 팀끼리 방어전을 펼쳐야 할 만큼 레벨 업된 All New Gladiator는 태생부터 고퀄이다.
시트에 올라앉자 고도 높은 산 정상에 오른 듯 탁 트인 시야감에 가슴이 설렌다. 그래 여기까진 Wrangler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검지 끝에 파워를 실어 시동을 거니 계기판 하단에 Wrangler 대신 Gladiator 차 모양의 아이콘이 붕붕붕 달리며 웰컴 인사를 던진다.
악수하는 마음으로 스티어링 휠을 거머쥐고 길 위로 올랐다. 시내 도로에서는 저속으로 탐색만 하다가 고속도로로 올라 일단 가열차게 밟아봤다. 가속시 반응 속도가 엄청 빨랐고 고속에서도 기가 막히게 안정적이었다. 3.6 리터 V6 펜타스타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주행 성능이야 예상 못한 바 아니나, 8단 자동변속을 넘나들며 손맛에 발맛까지 주는 이 녀석, 꽤나 사랑스럽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주행 중 정숙성이다. 고속도로 주행에서 벗삼아 다니던 풍절음이 자취를 감추다니, 놀라웠다. 최대 출력 284마력에 최대 토크 36kg.m의 파워마저도 무색하구나. 상남자 포스는 기본, 매너 좋고 기품 있고 박력 있는 젠틀맨의 아우라까지 보여주는 All New Gladiator야, 대체 네가 못 가진 것이 무엇이더냐.

고속도로에서 빠져 비포장길로 접어 드니, 머드 타이어가 울퉁불퉁한 노면을 타면서 All New Gladiator도 요동친다. 몸집이 큰 만큼 반동도 커지지만, 5링크 암과 코일 스프링과 오프로드 전용 FOX 퍼포먼스 쇼크 업소버가 결합된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운전자인 내게 전해지는 충격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듯하다. 덕분에 오프로드뿐 아니라 도심 주행에서 수도 없이 만나는 과속 방지턱마저도 구렁이 담 넘듯 매끈하다.
또 새롭게 적용된 ‘Off-Road +’ 모드 기능은 오프로드를 달릴 때 노면 상태에 따라 최적의 ESC 콘트롤을 제공해 주어, 다시 한번 오프로드의 강자를 인증한다. 험한 코스를 벗어나 임도 주변 공간에 세우고, 적당히 썸도 타고 알 만큼 알았으니 All New Gladiator와 속마음을 주고받을 차례다.
무엇보다 All New Gladiator가 평범한 픽업트럭과 확실하게 구분되는 점은 바로 오픈 에어링이 가능한 유일한 픽업트럭이라는 사실이다. Jeep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인 자유를 All New Gladiator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3-피스
블랙 프리덤 하드탑을 제거하면 입체 서라운드 바람과 함께 상하좌우 360도로 파노라마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오직 Jeep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카플레이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고르고 고른 노래 하나 띄우니, 알파인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고급진 사운드에 귀까지 즐겁다. All New Gladiator에서만 제공하는 특별 서비스 하나를 소개하자면, 뒷좌석 시트 속에 숨겨진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다. 탈부착이 가능해 차량 주변에서 어디든 올려두고 사용 가능하며, 음질은 덤이다.

뭐니 뭐니 해도 All New Gladiator의 하이라이트는 트럭 베드다. 픽업트럭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1005리터에 달하는 널직한 공간은 성인 3명이 누워도 충분하다. 상상력이 부족하거나 판에 박힌 사람들은 그저 화물을 실어나르는 용도부터 떠올리겠지만, 트럭 베드는 사용자에 따라 천차만별로 사용 가능한 공간 확장성을 지닌다.
최근 캠핑을 비롯한 다양한 레저와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도 안성맞춤이다. 테일 게이트는 누구나 손쉽게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알루미늄 소재로 마감해 튼튼하다. 롤업 방식의 소프트 토너 커버로 평소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고, 트럭 베드 안쪽의 230V 파워 아울렛 하나로 All New Gladiator는 움직이는 개러지 수준으로 변신 가능하다.
서핑과 카약을 즐기는 이들에겐 완벽한 이동수단이 되고, 캠퍼들에겐 차박까지 가능한 색다른 캠프가 되어주는가 하면, 차덕후들에게는 신나는 놀이터가 될 것으로 짐작하고 남음이다.
주행 후 시동을 끄고 All New Gladiator에서 내려섰을 때 왠지 검투사가 된 것처럼 비장한 느낌이 들었고, 픽업트럭의 진짜 매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보니 세상은 딱 두 가지 풍경으로 나뉜다.
하나는 Jeep 안에서 자유라는 유리를 통해 펼쳐지는 세상, 또 다른 하나는 Jeep 밖에서 부러움이라는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세상이다. 스펙터클하게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의 풍경을 감상할 것인지, 풍경을 등지고 서서 염탐만 할 것인지 선택은 자유다. All New Gladiator는 오직 선택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