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느 콘텐츠든 스토리를 품는다. 그 스토리에 음표를 매달아 멜로디를 담으면 가슴 저린 노래가 되고 형형색색의 컬러를 담아 여백에 그려나가면 화려한 그림이 된다.
또 렌즈를 통과한 빛 한줄기가 눈 앞의 모든 것을 품어주면 어떤 것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된다.
하물며 모두가 동경하는 여행 이야기는 또 얼마나 스펙터클하고 스릴 넘치겠는가. 여행 크리에이터 정호진이 만드는 상상 그 이상의 모험담도 궁금해진다.
주연배우 All New Gladiator와 함께 펼치는 어드벤쳐 속으로, 레디 액션!
정호진 I 여행 크리에이터
여행 관련 영상 콘텐츠 제작
- Be Inspired - 낯선 여행지에서 만나는 것들은
언제나 우리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벅차오르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드는 순간,
들려오는 심장 박동소리에
짜릿한 쾌감이 밀려온다.
정호진의 카메라와 마주선 All New Gladiator,
포스 넘치는 촬영 현장을 따라가보자.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 영화감독이다. 터미네이터, 타이타닉, 아바타 등의 숱한 대작으로 전세계 흥행 신기록을 세웠으며, 제작자이자 각본가의 역할까지 성공적으로 해낸 인물이다. 그는 어느 한 인터뷰에서 고교시절 연극을 하고 싶어하는 자신과 아이들의 재능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판을 마련해준 선생님에게 감사하며 이런 말을 남겼다.
‘타고난 재능이 있음에도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나치게 망설이고 과하게 신중해서 한계라는 허들을 뛰어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꿈은 과감할 때 이루어진다.’ 여행 크리에이터 정호진은 카메론 감독의 명언을 이뤄낸 대표 표본이다.
학교 졸업 후 사회에 발을 들인 정호진도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았다. 그저 남는 시간에 취미라는 이름으로 사진을 찍거나 캠핑을 즐기는 것이 전부인. 지루한 것에 세상에서 제일 싫었던 정호진은 본능처럼 끓어오르는 카메라 열정에 이끌려 어느 순간 직장인 사퇴, 여행 크리에이터 출마 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과감한 결단력으로 허들을 훌쩍 뛰어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미처 펼쳐보지 못했던 그의 능력은 마치 물 만난 물고기마냥 펄떡펄떡 뛰며, 26개국 90개 도시를 종횡무진하며 살고 있다.
“설레고 신났어요. 카메라를 들고 짧든 길든 생경한 장소에 가서 천천히 스며들어 그곳을 살피는 순간이 제일 좋았어요. 여행이라는 테마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뭔가 강하게 시선을 잡거나 관심이 많이 쏠리는 것들에 집중하죠. 전 그게 싫더라고요.
현지에 있는 듯 없는 듯 그곳의 공기가 되고 바람이 되고 일상 그 자체가 되는 것을 좋아해서, 일단 카메라 없이 날것을 먼저 즐기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면 눈으로 아침인사를 건네는 사람들이 생기고, 운 좋으면 물 한잔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게 진짜 여행이구나 싶어요.
그래서 이곳은 여행지, 나는 관광객이라는 사이 공간을 없앤 후 카메라를 드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면 진짜 그곳의 포인트가 보이기 시작하고 남들이 미처 보지 못한 알짜 매력을 제대로 담을 수 있었죠. 그래서 가끔 여행 초보인 분들이 좋은 여행을 추천해 달라고 물어오면, 그냥 현지인이 되어 보세요 라고 권합니다.”
그래서 정호진은 어떤 도시를 가든 멋진 풍경이나 드라마틱한 장면을 잡는 데 급급하지 않고 먼저 스토리를 구상하는 것이 작업 방식이다. 유명한 랜드마크 대신 소박하고 평범한 뒷골목 풍경으로도 충분히 값지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전업 후 해외 관광청의 러브콜을 받으며 숱한 관광 영상을 제작하고 한국관광공사와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업하며 알려지지 않은 곳들의 매력을 부지런히 발굴 중이다.
또 렌즈를 통해 펼쳐지는 영상이 실제와 다르게 부풀려지지 않게 있는 그대로 담되, 영상을 감상하는 최종 콘텐츠 시청자들이 가보고 싶게 만드는 데 중심을 둔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구도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고, 보다 입체적인 구도를 구사하기 위해 드론의 시선을 다각도로 시도해 보고 있다. 가끔 이곳이 우리 나라 맞냐는 댓글을 볼 때, 씨익 웃게 된다니 어느새 그도 제작자의 마인드가 되어가고 있나 보다.
“평소 자동차를 너무 좋아해서 수능 보자마자 면허를 땄고요, 대학 시절 첫차를 몰았어요. 소유 시기야 이른 감이 있지만, 어릴 때부터 손꼽아 기다렸던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주중엔학교만 오가다 주말만 되면 산과 바다를 미친 듯이 다녔고 캠핑 취미도 그때부터 시작된 거 같아요.
사실 여느 남자들이 그렇듯 저도 Jeep 로망이 있었고요, 레저 전용으로 차를 타는 일이 많아지면서 더 커졌죠. 4년 전 하와이 출장 중 Wrangler를 타고 오직 사륜구동만 오를 수 있는 화산 분화구 지역의 비포장 도로를 오르는데, 와 진짜 거친 길을 죽죽 치고 빠지는데 글로만 알던 Jeep의 참매력을 느꼈습니다. 또 하는 일이 이렇다 보니 차를 타고 달리는 시간도 엄청나서 질릴 법도 한데 운전은 여전히 신납니다.”
이렇게 격한 정호진의 차 애정은 알고 보니 타고난 운명이었다.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자란 덕에 자연스럽게 차와 가까워졌으며 어린 나이에도 차 이름을 모두 줄줄이 꿰고 다녔단다.
그리고 입고되는 차들을 보며 엉뚱한 에디슨의 호기심마냥 저 차는 왜 고장났을까, 저 차는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진짜 탈것을 장난감으로 즐기는 호사를 누렸던 것이다.
한때 아버지의 가업을 물려받을 생각으로 진로를 정하기도 했으나, 아버지의 요청대로 서울로 유학을 왔단다. 아직까지도 가업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함께 차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은 여전히 신나지만, 차의 취향은 확실히 다르다고 선을 긋는다.
아웃도어 활동이 많고 캠핑을 즐기는 그는 과감하게 Jeep 로망을 실천으로 옮겨 Wrangler 오너가 됐다. Jeep로 무장하고 산길과 바닷길을 넘나들며 즐기는 캠핑은 신세계였고, 기대 이상이었다.
지금껏 경험한 탈것 중 최고였다며, 아이들과의 가족여행이 늘어나면서 Wrangler 2도어와는 얼마 전 슬픈 이별을 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런 정호진 앞에 떡 하니 아웃도어를 위한 픽업트럭 All New Gladiator가 나타나자 숨이 가빠지고 호흡이 거칠어진다.
“와, 첫느낌은 제가 알던 그 Jeep가 아니었어요. 훨씬 투박해졌는데도 더 세련된 느낌에 당황스러울 정도였어요. 저는 차를 고르는 기준이 첫 번째가 이미지, 두 번째가 공간 실용성인데요, Gladiator는 이 두 가지를 완벽하게 갖고 있더군요.
평소에 캠핑을 즐기는 일은 기본이고 일에 필요한 카메라와 렌즈, 드론, 삼각대 같은 장비를 모두 싣고 다녀야 해서 넓은 수납 공간이 절실했는데, Gladiator의 트럭 베드로 깔끔하게 해결되더라고요. 무엇보다 카메라 촬영과 영상을 찍을 때 높은 앵글 촬영까지 가능하게 해주어 시야가 확 트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트럭 베드 덕을 톡톡히 봤네요.
상단 탑을 탈거할 때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지만, 토너 커버는 손쉽게 말아주는 방식이라 접근성이 너무 좋았어요. 게다가 기존 Wrangler와 비교하면 승차감과 주행감 모두 업그레이드된 느낌이 들었고 무엇보다 놀랍도록 조용해진 정숙성에 깜짝 놀랐어요.”
가볍게 타프를 치고 테일 게이트까지 열어두면 작업 공간이 되었다가 간이 침대가 되기도 하고 가끔은 부엌 아일랜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해, All New Gladiator의 트럭 베드 변신은 무죄. 거기다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까지 곁들이니, 이곳이 지상낙원이로다.
한껏 달려본 All New Gladiator의 소감을 묻자, 정호진은 심플하게 답한다. 야생마요! 말을 타본 적은 없지만, 아 야생마를 타면 이런 기분이겠구나 싶단다. 얼마전 외국의 CF 촬영장의 메이킹 필름을 보면서 아슬아슬하게 뛰어다니며 촬영하는 영상 전문가들과 스펙터클한 현장에 심장이 마구 요동치며 아드레날린이 솟구쳐 올랐고, All New Gladiator와 마주했던 순간 거짓말처럼 똑같은 종류의 전율을 느꼈다고 전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과 캠핑으로 대체되는 여행 변곡점을 지나는 시기입니다.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명소들을 중심으로 이제까지없던 여행지를 발굴해 보고 싶어요.
얼마 전 작업한 경북 봉화도 그런 곳 중 하나였는데, 바깥 공기에 갈증을 느끼는 많은 여행자들에게 근사한 콘텐츠로 선보이려고 노력 중입니다. 또 먼 훗날 숱한 여행지에서 담고 기록했던 경험을 토대로 조금 색다른 캠핑 공간을 꾸며볼 꿈도 꾸고 있습니다.”
끝으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말을 하나 더 빌리면, 그는 창의력을 횃불에 빗대어 대를 이어 가기도 하고 또 누군가 이어받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럼으로써 그 횃불은 새로운 세대들에게도 전해져 사그러지지 않고 타오른다고 했다. 여행 크리에이터 정호진도 조용히 그 불씨를 들어 전국 방방곡곡에 널리 퍼뜨릴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