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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p Spirit of
80th Annivers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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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은 길만 달려서는 숙련된 운전자가 될 수 없다.
Straight roads do not make skilful drivers.’
언어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의 명언 중 하나다.
삶을 빗대어 표현한 말로,
평탄한 길이 아닌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굴곡진 길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헤쳐나갈 때
더 많은 것을 배워 성장할 수 있음을
강조한 말이다.
이것은 다름 아닌
‘Go Anywhere, Do Anything’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80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Jeep의 행보와 일맥상통한다.
모험과 도전 정신으로
존재하지 않는 길을 개척해온 Jeep,
이번엔 대자연이 펼쳐진 제주의 길 위에서
Jeep 오너들과 함께 80년을 재조명해봤다.
80년이 지난 지금도 기본을 지켜 온 Jeep는 동시대에 몇십 년 전의 모델과 신모델이 함께 공존하는 면에서도 가치가 높다. 그리고 제각각 선을 긋지 않고 한데 어울릴 줄 아는 오너들은 대부분 Jeep의
포용력까지 품고 있다. 작년 미국 학교 총기 난사 사건 중 총상을 입고 생을 마감한 18세 고교생 소식에 발 벗고 나선 것도 콜로라도 지역 Jeep 클럽이었다.
Jeep를 너무 좋아하고 1세대
Jeep Cherokee까지 소유했던 소년을 추모하기 위해, 수백 대의 Jeep가 모여 그의 장례식에 참여했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늘어선 Jeep의 행렬은 조용히 소년을 따르며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어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그렇게 숫자 ‘8’은 무한대를 의미하는 모양새로, Jeep와 사람이 끊임없이 하나로 이어져 왔음을 보여준다.

“Jeep는 그냥 남자들 차다 라고 생각했어요, 고정관념이었던 거죠. 그러다 3년
전 처음 Jeep에 탔던 날 울컥 눈물이 났었던 기억이 있어요. 차에
올라 숲길을 달리는데 마치 자연과 동화되는 기분이랄까, Jeep 운명을 만나서 그랬나봐요. (웃음) 또 새롭게 배운 건
Jeep 오너분들이 매너가 좋다는 거였어요. 운전하다가 맞은편 오너분들이 계속 인사를 하더라고요.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서 길에서 인사를 주고받는 좋은 습관이
하나 더 생겼어요.”
조사라 | Wrangler JK
“제게 Jeep는 아기 같은 존재예요. 매일 볼 때마다 새롭고 하루하루 키워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두
가지씩 포인트를 바꿔주면 금세 달라보여 미처 발견하지 못한 매력을 찾기도 하고요. 이제 점점 크면서
저랑 같이 나이 먹고 늙어가겠죠. 지금 계획은 Jeep를
잘 관리해서 제 아이에게 그대로 물려줄 작정입니다. 그때쯤이면 JK도
올드카의 반열에 올라가겠죠!”
문정준 | Wrangler JK

브랜딩 전문 디자이너 출신인 한 기업인의 표현을 빌자면, 어떤 사람이 어떤 생각으로 일관된 삶을 사는지가 중요한 것처럼, 한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세상에 무언가를 내놓고 있는지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eep가 80년의 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모험과 도전으로 철저하게 무장된 Jeep 정신을 잃지 않고, 또 이를 따르고 그 정신을 추구하는 오너들 덕분이다. 게다가 같은 Jeep지만 저마다의 취향과 개성으로 물들여 제각각의 아이덴티티까지 추구하니, 당분간 Jeep의 브랜드 파워는 누구도 넘볼 수 없을 듯하다.
Jeep는 이제 막 첫 번째 80주년을
지나는 중이다. 이는 두 번째 80주년으로 향하는 관문일
뿐이다. 80주년의 영광, 다시 질주를 시작하자!
